
“부모님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 40m 높이 투명 유리 바닥 위 아찔한 비경
날씨와 바다가 빚어낸 ‘인생샷’ 성지… 우연한 만남까지 더해진 설 명절의 선물
“삼척 바다가 예쁜 건 익히 알았지만, 이 높이에서 내려다보니 푸른 하늘을 그대로 품은 에메랄드빛 물결이 정말 세상에서 제일 예쁘네요!”
설 연휴가 한창이던 지난 15일, 삼척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해상 스카이워크(썬라이즈 전망대)’ 현장에서 만난 시민 A씨의 얼굴에는 설렘이 가득했다.
삼척시가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은 귀성객과 시민들을 위해 마련한 이번 임시 개방은, 정식 개장 전부터 SNS를 뜨겁게 달구며 삼척의 새로운 랜드마크 탄생을 알렸다.
■ “부모님과 함께 걷는 바닷길”… 아찔함 속에 핀 가족애
이날 현장은 부모님과 함께 나들이를 나온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곧장 이곳을 찾았다는 A씨는 “부모님 모시고 언능 다녀왔는데, 정말 날씨가 다했다”며 “높은 곳이라 처음엔 조금 무서워하셨지만, 탁 트인 동해안의 절경을 보시며 아이처럼 좋아하시는 모습에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해수면으로부터 약 40m 높이에 설치된 스카이워크는 발아래로 투명한 유리 바닥이 펼쳐져 있어, 마치 바다 위를 공중 부양하는 듯한 아찔한 스릴을 선사한다. 특히 이날은 유난히 맑은 날씨 덕분에 수평선과 하늘의 경계가 모호할 정도로 투명한 삼척 바다의 정취가 극치에 달했다.
■ 우연한 만남과 인증샷… “명절이라 더 반가운 선물”
스카이워크 위에서는 뜻밖의 만남이 주는 즐거움도 가득했다. A씨는 “비경에 취해 사진을 찍던 중 정말 우연히 친구 혜진이를 만나 깜짝 놀랐다”며 “전국구 명소라더니 여기서 친구까지 만날 줄은 몰랐다. 반가운 마음에 바다를 배경으로 멋진 인증샷까지 남기며 잊지 못할 명절 추억을 만들었다”고 환하게 웃어 보였다.
방문객들은 저마다 에메랄드빛 바다를 배경으로 셔터를 누르기에 바빴다. 친구, 연인과 함께 온 이들은 물론,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에게 이번 스카이워크 임시 개방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고향의 변화를 몸소 체험하는 특별한 기회가 되었다.
■ “삼척 관광의 새로운 엔진, 시민의 자부심 되길”
삼척 해상 스카이워크는 단순한 구조물을 넘어 삼척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는 ‘풍경의 창’이었다. 삼척 역시 기존의 산업 중심 이미지를 탈피해 새천년도로와 스카이워크를 잇는 고부가가치 관광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시민 인터뷰에서 느껴진 공통된 정서는 ‘우리 동네의 자부심’이었다. 환경을 해치는 낡은 산업 대신, 천혜의 자연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이런 공간들이 늘어날 때 삼척의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이다. 이번 임시 개방에서 보여준 뜨거운 반응이 정식 개장 이후에도 이어져, 삼척 바다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는 일등 공신이 되길 기대해 본다.
한국소통투데이 양호선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