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가격 1,500원 지켜내자”...전국양파생산자협회 제주지부 정기총회 성료…

  • 등록 2026.02.25 20:4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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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용 지부장, 생산자 단합·제도개선 한목소리 ... “적정가격 사수해야”...

 

[제주= 김동현 기자] 사)전국양파생산자협회 제주도지부(지부장 오창용)는 2월 25일 오후 4시 대정농협 2층 대회의실에서 정기총회 및 생산자 교육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회원 15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총회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인사말, 경과보고, 감사보고 순으로 진행됐으며, ▲2025년도 결산(안) 승인 ▲임원선출(회장·감사) 안건이 심의·의결됐다.

생산자 교육에서는 전국양파생산자협회 남종우 회장이 직접 강연에 나서 ‘양파 경작(사실) 신고서’ 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정확한 통계와 정책 반영을 위한 핵심 자료로, 생산자 권익 보호의 기초 자료가 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최근 5년간 통계청 표본조사(138가구) 결과를 인용해 2025년 양파 평당 생산비는 10,982원, 200평 기준 219만 6,390원에 달한다는 현실을 공유했다.

 

남 회장은 “유통상인 수요가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생산자가 먼저 가격을 낮추는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생산자 스스로 단합해 적정 가격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7월 23일 관세청 앞에서 열린 수입양파 관련 결의대회 성과도 공유됐다. 전남·전북·경남·경북 회원들이 참여한 결의대회 이후 관세청은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혔다.▲담보기준 가격 엄격 준수, 중량 초과 물량 철저 관리 ▲농식품부·식약청·관세청·aT 간 협력 강화

 

아울러 TRQ(이중관세제도) 수입 물량과 가이드라인을 농식품부가 엄격히 관리해야 한다는 점도 재차 강조됐다.
3월부터 6월까지 이어지는 본격 수확기를 앞두고, 올해 가격 형성이 향후 농가 생계를 좌우할 중대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국회에서 통과된 ▲양곡관리법 ▲농안법 ▲농업재해보상법  ▲농업재해대처법  ▲필수농자재지원법
등 5개 법안의 시행과 후속 조치도 주요 논의 사항이었다.

 

특히 고추 탄저병이 재해보험 대상인 것처럼, 양파 노균병과 흑색썩은균병도 재해 인정 범위에 포함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한편, 4년간 제주지부를 이끌어온 오창용 회장은 1년 연장 당선 소감에서 “양파 가격이 1,300원 미만이면 농가는 1년을 굶는 셈”이라며 현실의 절박함을 호소했다.

 

이어 “생산자가 원하는 가격 1,500원을 반드시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끼리 단합된 힘으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의 힘찬 박수 속에 총회는 마무리됐다.

 

또한 오는 3월 초 국회의원들과의 간담회를 계획하고 있다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번 정기총회는 단순한 결산 보고를 넘어, 수입 대응·가격 안정·재해 인정 확대·제도 개선 등 양파 산업 전반의 현안을 공유하고 결의를 다지는 자리였다.

 

병오년 새해를 맞아 “건강과 행복 속에 농가 소득 안정이라는 결실을 맺자”는 다짐과 함께, 제주 양파 생산자들의 연대와 실천 의지가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김동현 기자 nbu9898@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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