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난닝=신화통신) 지난해 광시(廣西) 베이부완(北部灣)항의 물동량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부완국제항무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베이부완항의 화물 물동량은 3억7천만t으로 전년 대비 3.7% 늘어났다. 이는 중국 전역 해안 항구의 평균 물동량 증가율 1.5%를 훨씬 웃도는 수치이며 전국 항구 중 10위를 차지했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대비 16.8% 확대된 702만TEU에 달했으며 이 중 친저우(欽州)항의 물동량은 540만7천TEU로 집계됐다.
중국 서남부의 중요한 대외개방 창구인 베이부완항은 최근 수년간 항구 건설과 항로 확장, 아세안(ASEAN) 주요 항구와의 연결을 적극 추진했다. 현재 항로 수는 총 75개이며 이 중 해외 무역 노선이 47개, 국내 무역 노선이 28개다. 베이부완항은 광시성 경제의 빠른 발전을 견인하고 있으며 서부 지역과 아세안 각국의 크로스보더 물류·무역의 주요 플랫폼이 됐다.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발효된 후 베이부완항그룹은 일본·미얀마·베트남·태국 등 여러 RCEP 직항로와 류저우(柳州)-베이부완항-인도네시아' 노선 등 다수의 대외무역 노선을 개통했다. 지난해 서부 육해신통로를 통해 RCEP 회원국으로 운송된 화물은 전년 대비 9.7% 증가한 6만9천TEU에 달했다.

왕샤오(王曉) 베이부완항주식유한회사 생산업무부 부총경리는 최근 수년간 베이부완항은 항구의 대형화·전문화·스마트화에 박차를 가했으며 이미 '항구에서 바로 인도', '정박지에서 선적·하역'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친저우 자동화 컨테이너부두의 선적·하역 능력이 크게 향상됐으며 15만t급 컨테이너선 정박이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