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조종면 집중호우…복구비와 제도적 대책 시급

  • 등록 2025.07.31 15:2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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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족 4명 중 3명 숨진 마일리 캠핑장 참변…자원봉사 이어지지만 복구 부담 커져

https://youtu.be/0DFwgkKzAIg

 

한국소통투데이 박예진 기자 | 7월 20일 새벽, 경기도 가평군 조종면에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며 산사태와 하천 범람으로 큰 피해가 발생했다. 전체 피해는 약 346억 원 규모로, 마일리 캠핑장에 머물던 일가족 4명 중 3명이 숨지는 참변도 있었다. 수색과

 

복구 작업은 계속되고 있으나, 제도적·재정적 지원 대책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시 피해 상황에 대해 대보1리 부녀회장 남 모 씨는 “새벽 6시도 안 돼서 아랫집에서 전화가 왔고, 차도 집도 모두 잠겨 대피조차 어려웠다”며 “근처에 피해 입은 가구만 열 집이 넘고, 침수된 집은 사용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당일 시간당 최대 76mm의 폭우가 조종면에 집중되며 마을과 캠핑장을 덮쳤고, 마일리 캠핑장에서는 글램핑 중이던 일가족 중 아버지와 둘째 아들이 숨지고, 어머니는 실종됐다. 장남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7월 29일 기준, 인명 피해는 사망 6명, 실종 2명이다. 실종자는 마일리 캠핑장 어머니와 덕현리 강변에서 실종된 50대 남성이다.

 

복구에는 자원봉사자 1만여 명이 참여했고, 군 장병은 약 6,500명이 투입됐다. 이들은 토사 제거, 주택 정리, 농경지 복구 등에 나서고 있다.

 

가평군은 한전 등과 협력해 침수 가구에 임시 전력을 지원하고 있으며,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피해 접수도 받고 있다. 다만, 주거 복구와 생계 회복을 위한 중장기 대책은 여전히 구체화되지 않았다.

 

실종자 수색에는 드론, 보트, 수중 드론(ROV) 등 210대의 장비와 인력이 동원돼 조종천과 북한강 일대에서 집중 수색이 이뤄지고 있다.

 

구호와 복구 활동은 이어지고 있지만, 반복되는 기후 재난에 대비한 제도적 대응과 체계적인 복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관리자 기자 nbu9898@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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