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김병수시장 공약 이행률 100% 발표에 "과장됐다" 지적…오강현 시의원 공개 반박

  • 등록 2025.07.13 10:3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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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 발표 ‘축소·과장’ 논란…오강현 시의원, 4대 문제 공개 비판
김포시장 공약 이행률 논란…“트램부터 통행료까지 실체 없다”
“스타벅스 유치 외 성과 있나” 김포시정에 시민 불신 목소리

김포시의 오강현 시의원이 7월 12일(토) 오전 11시, 김포시의회 회관 4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병수 김포시장이 발표한 공약 이행률 100%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날 오 시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김병수 시장이 사용했던 ‘김포해결사’라는 선거포스터를 들고 나와, 민선 8기 시정에 대한 비판을 본격적으로 제기했다.

 

김병수 시장 측은 총 56건의 공약 중 27건을 완료했으며, 8건은 2025년 완료 목표, 21건은 장기추진 중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오강현 시의원은 매니페스토 실천본부의 평가 지표 중 ‘주민소통’과 ‘웹소통’ 항목을 제외하고 공약 이행률을 축소된 기준으로 계산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주요 쟁점으로 다음 네 가지를 강조했다.

① 김포한강선(서울 5호선 연장) 착수 “100% 이행” 주장 과장

서울 방화역에서 김포를 잇는 총 25.8km 노선에 대해 시 측은 100% 이행 중이라고 발표했으나, 오 시의원은 이는 실제 사업 착수와 거리가 먼 계획 단계일 뿐이라며 과장된 발표라고 반박했다.

 

② 일산대교 통행료 “80% 이행” 실상은 ‘제로’

시 측은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추진 실적을 80%로 발표했지만, 실제 통행료는 여전히 왕복 2,400원이 부과되고 있다. 오 시의원은 영종대교의 2023년 전면 무료화를 비교 사례로 제시하며 실질적 성과가 없다고 지적했다.

 

③ 문화회관 건립…중앙부처와의 소통 부재

총사업비 1,500억 원 규모의 문화회관 건립과 관련해 시는 25% 이행을 주장했지만, 이에 필요한 국비 확보를 위한 중앙정부와의 소통이 부족했다고 강조했다.

 

④ 북부권 트램 도입, 체감 없는 ‘80%’

구래에서 강화까지 연장 계획 중인 트램 사업에 대해 시는 80% 이행률을 발표했지만, 실제 진행은 박람회 참석과 현장 견학 수준에 머물렀고 시민 체감도는 전무하다고 평가했다. 오 시의원은 "김포시민 51만 명과 시정 간의 간극이 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회견 질의응답 시간에는 김포시의 서울 편입 문제와 골드라인 교통 대책 등도 논의됐다.서울 편입과 관련해 오 시의원은 “김포시 예산은 약 1조7,300억 원인데, 서울 외곽 자치구처럼 편입 시 예산이 절반으로 줄어들 수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골드라인의 혼잡 문제에 대해서는 “1조5,000억 원 예산을 들여 1일 8만 명이 이용하는 상황에서 혼잡률이 285%에 달한다”며, “현재 민간 위탁 운영을 정부가 책임지는 구조로 바꿔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오 의원은 끝으로 “국제 빙상경기장 유치 같은 실현 가능성 없는 공약보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시정 운영을 해달라”라고 촉구하며, 한 시민의 말을 인용해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에 스타벅스 유치 말고 무엇을 했냐”라는 지적도 전했다.

 

 

 

김동현 기자 nbu9898@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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