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전환, “느린학습지도사의 역할” 시대적 조망

  • 등록 2025.05.06 09: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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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포용적 사회통합교육의 패러다임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평생교육원 사회복지학과 이광옥 교수팀이 남북평화재단, 다봄교육센터, 큰담ESG 성남, 서울사회복지대학원 미술심리상담, 감지인연구모임회와 함께 사회통합 성장을 이음하는 ‘느린학습 전문인력지도사’들의 역량강화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느린학습지도사의 창의적 역량으로 배움을 이음하고 사회적응 지원에 나서다”

 

이광옥 교수팀이 최근 ‘느린학습 전문인력지도사’들의 역량강화 회의에서 느린학습대상자 교육의 필요성과 통합모델을 밝혔다.

 

사회복지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는 이광옥 교수는 “사회통합성장을 이음하고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사회복지프로그램과 지역사회와의 연대한 통합모델이 절실하다. AI 시대와 초고령화 및 저출산 시대에 느린(늦은)학습자의 잠재력을 더욱 소중히 다루고, 포용적 교육을 위해 느린학습 대상자를 재구성하며, 개인의 수준에 맞는 다양한 교육으로 느린학습자의 특성을 반영한 교육의 패러다임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말하고 “더불어 이들을 교육에 하는 느린학습전문인들에게 사회복지프로그램의 활용방안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경미 다봄교육 대표는 “사회적응 능력이나 학습에서 여러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느린학습자’로 불리며 지능검사에서 70~85 사이의 경계선 지능을 가진 이들로 법적 장애 범주에는 속하지 않아 장애인 복지와 고용지원에서 배제되고, 초·중·고 교육과정에선 뒤처지고, 성인이 되어서는 취업과 자립의 장벽 앞에서 다시 한 번 사회로부터 외면 받는다”라며 “경계선 지능 성인을 위한 국가 정책은 실질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일반인 기준에선 능력이 부족하여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현실이라고 안타깝다”라고 토로했다.

 

또한 사회복지대학원에서 미술심리상담을 강의하고 있는 배귀숙 교수는 “공교육에 적응하지 못해 대안학교나 홈스쿨링을 선택하는 경우도 늘어나는 청소년들을 위해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아야 한다”라며 “느린학습자는 단순히 경계선 지능의 아이들만을 의미하기보다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 특별한 욕구가 있는 장애인, 학교 밖 청소년, 북한이탈주민, 노인 등 늦은 학습자의 다양성을 살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노인대학 전문강사인 박정애 강사는 “통합적 관점에서 우리 교육 시스템이 구체적으로 고려하지 못했던 느린학습자들의 또 하나의 ‘다름’에서 다름의 정착을 지원하는 포괄적인 개념으로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신노인 교육을 통해 후세대와 상생하는 파트너 시스템으로 성장을 이음하는 멘토-멘티 관계의 구체적 실천을 실행해야 한다고 본다”라며 “노인들의 일자리창출을 위한 교육복지 전문자원봉사자 자격교육을 통해 멘토와 멘티의 역할을 바꾼 새로운 형태의 멘토링으로, 리버스멘토링을 체계적으로 실시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라고 제시했다.

 

회의에서 이광옥 교수팀은 이제는 느린학습자 특성을 반영한 전환교육의 패러다임을 마련할 때이다. 이러한 시대 속에 전문 인력인 ‘느린학습지도사’의 창의적역량은 매우 중요하며, 배움을 잇게 하는 책무성과 더불어 사회적응을 돕는 역할에 주목해야 하며, 느린학습자의 포용적 교육을 위해 경계선 지능을 재구성하고, 맞춤형 통합교육을 통해 개인의 수준에 맞는 다양한 교육을 시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느린학습지도사’라는 새로운 직업군의 등장은 느린학습자들이 제도권 교육의 사각지대에서도 빛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었다는 관점에서 저출산 시대의 다문화, 노인 세대에 대한 새로운 인식 전환, 특별한 욕구에 대한 교육이 필요한 때라고 주장했다.

 

또한 늦은학습자는 국가의 부담이 아니라, 사회의 소중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존재로서 이들의 교육과 지원을 통해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포용적사회로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소통투데이 도기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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