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철 기자수첩]전통시장과 지역사회를 지키는 화재 안전의 첫걸음

  • 등록 2025.05.03 17: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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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화재로부터 안전하게 지키는 방법
사람 냄새 나는 시장, 화재 예방으로 더욱 따뜻하게

(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신유철 기자수첩)전통시장은 지역 경제의 중심이자 이웃 간의 정이 오가는 소중한 만남의 공간입니다. 상인과 지역 주민이 함께 숨 쉬는 이곳은 사람 냄새 나는 따뜻함이 묻어나는 삶의 현장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복잡한 구조와 노후한 시설, 밀집된 인파 등으로 인해 전통시장은 화재에 취약한 환경을 갖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5년 동안 전국 전통시장에서 279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28명이 다치고 약 828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화재의 주요 원인은 전기적 요인이며 전체의 45%를 차지합니다. 과부하, 과전류, 전선 손상 등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어서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30%, 기계적 요인이 8.2%를 차지합니다.

 

전통시장의 화재는 단순한 경제적 손실을 넘어 지역 사회 전체에 큰 상처를 남기며, 주민들에게도 심리적인 충격을 안겨줍니다. 이러한 재난을 줄이기 위해서는 사전 예방과 초기 대응 능력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먼저, 전통시장의 전기 설비는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하며, 특히 노후 배선을 교체하고 과부하 여부나 콘센트 상태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가스 설비는 연결 부위와 밸브에서 누출이 없는지 자주 확인하고, 인화성 물질은 가까이 두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시장 상인회를 중심으로 소화기 사용법 훈련과 비상소화전함 활용 훈련 등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화재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불법 주차 차량과 통로에 방치된 물건을 정리해 비상 대피로와 소방차 진입 공간도 확보해야 합니다.

 

소방서도 전통시장의 화재 예방을 위해 자율소방대를 조직해 운영 중이며, 매달 ‘안전하기 좋은 날’을 통해 자율점검표 작성과 ‘보이는 소화기’ 점검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더불어 분기마다 소방시설 훈련을 통해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에 더해 시장 상인들이 스스로 화재 예방 환경을 만들어간다면 전통시장은 더욱 안전한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전통시장은 단순한 시장이 아닌, 우리 지역의 삶과 정체성이 깃든 공간입니다. 화재를 예방하고, 대응 역량을 키우는 것이 전통시장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전통시장을 찾는 모든 분들께 안전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신유철 기자 nbu9898@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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