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홍보기획관, 배강민 부의장 성희롱 진정… 국가인권위 "혐의 없음"

  • 등록 2025.02.27 21:11:51
크게보기

홍보기획관, 성희롱 진정·명예훼손 고소 모두 '무혐의' 결론
배강민 부의장 "억울한 고발"… 국가인권위, 성희롱 혐의 인정 안 해
김포시의회 배강민 부의장 성희롱 진정 사건 기각… 법적 대응 검토

김포시 이 전 홍보담당관이 배강민 김포시의회 부의장을 상대로 제기한 직장 내 성희롱 진정이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에서 기각됐다.

 

이 기획관은 지난해 1월 열린 제230회 임시회 행정복지위원회 홍보담당관 업무 보고회에서 배 부의장의 질의가 성희롱에 해당한다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해당 질의는 2023년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의 울릉도 연찬회와 관련된 내용이었다.

 

배 부의장은 약 900만 원의 시의회 예산이 투입된 연찬회였음에도 사전·사후 보고가 민주당 의원들에게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울릉도에 누구와 갔느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이 기획관은 해당 발언이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김포시의회 의장에게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그러나 인권위는 조사를 거친 끝에 지난해 12월 27일 "성희롱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최종적으로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에 대해 배 부의장은 "이번 결정으로 무고한 고발이라는 사실이 공식적으로 밝혀졌다"며 "그러나 이 과정에서 정신적 스트레스와 사회적 낙인을 감수해야 했고, 명예 실추 및 경제적 피해도 발생했다"며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기획관은 지난해 7월에도 정영혜 김포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나, 경찰은 같은 해 9월 19일 "범죄 혐의 없음" 결정을 내렸다.

 

김포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해 8월 기자회견을 열고 "홍보담당관이 행정사무감사 및 예산 심의 과정에서 상임위원장에게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며 오만한 행태를 지속했다"고 주장하며, 김병수 시장에게 해당 담당관의 해임을 촉구한 바 있다.

 

 

이종현 기자 nbu9898@nate.com
Copyright @한국소통투데이 Corp. All rights reserved.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제일로 23 (글로벌빌딩 502호) | 대표전화 : 031-747-3455 제호 : 한국소통투데이 | 사업자번호 : 752-81-01318 | 등록번호 : 문화 나 00045 | 법인 등록일 : 2020-02-27 | 회장·발행·편집인 : 신다은 | 대표 : 권영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문 | 한국소통투데이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1 한국소통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bcs@kbc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