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오곡나루축제, 가을의 풍성함을 전 세계와 함께 즐기다

  • 등록 2024.10.20 13: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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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여주오곡나루축제, 글로벌 축제로 성장한 전통의 향기
여주오곡나루축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가을 축제
세계인과 함께한 여주오곡나루축제, 글로벌 명소로 자리잡다

(한국소통투데이=정유빈 기자)2024 여주오곡나루축제가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신륵사 관광단지 및 그 인근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여주시와 여주 세종문화관광재단이 공동 주최한 이번 축제는 ‘여주 전통문화를 세계와 함께 즐기는 축제’를 주제로, 여주의 전통 문화와 예술을 전 세계 방문객들에게 소개하며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특히 올해는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하여 해외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미국, 중국을 포함한 20여 개국에서 온 관람객들을 초청하면서 글로벌 축제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했다. 주요 프로그램인 나루 마당, 오곡 마당, 잔치 마당은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체험과 먹거리를 제공하며 여주의 풍성한 매력을 한껏 뽐냈다.

 

나루 마당에서는 남한강을 배경으로 펼쳐진 전통 불꽃놀이인 '낙화 놀이'가 가을의 정취를 더하며 강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여주 농민들이 손수 재배한 쌀과 오곡으로 만든 가마솥 비빔밥 먹기와 군고구마 기네스 퍼포먼스는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여주 농산물을 직접 맛보고 체험하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했다.

 

여주오곡나루축제는 세종실록지리지에 기록된 여주 특산물을 임금님께 진상한 역사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시작되었다. 축제는 여주 오곡(쌀, 보리, 기장, 콩, 수수)의 역사를 기념하며, 지역의 전통을 보존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시작되었다. 여주는 맑은 물과 비옥한 토지로 다양한 농산물과 특산물이 자랑하며, 특히 여주 쌀은 뛰어난 품질로 널리 알려져 있다.

여주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지역으로, 남한강을 따라 형성된 나루터는 서울과 다른 지역 간 농산물 운반의 요충지였으며, 세종대왕의 무덤이 위치한 고향이기도 하다. 이러한 역사적, 문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여주오곡나루축제는 수확의 기쁨을 나누는 행사로 발전해왔다.

 

특히 여주오곡나루축제는 '3무(無) 축제'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무대, 의전, 가수 없이 시민들이 주도하는 전통문화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는 의미다. 1998년에 시작된 이 축제는 시민들의 참여와 문화적 가치를 중시하며, 여주 지역의 대표적인 가을 축제로 자리 잡았다. 2024년부터 2025년까지는 경기 관광축제 및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면서 그 의미가 더욱 확대되었다.

 

축제 첫날에는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행사장을 찾아 활기찬 분위기를 만들었으며, 지난해에는 3일 동안 27만 명이 방문했다는 기록이 있다. 올해는 그보다 더 많은 관람객들이 축제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한중문화교류단체행사도 열려, 중국에서 온 2000여 명이 신륵사 야외 공연장에서 대규모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는 여주오곡나루축제가 점점 더 글로벌한 행사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충우 여주시장과 이순열 여주 세종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의 철저한 준비와 노력이 결실을 맺으며, 축제는 매년 더욱 풍성해지고 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여주오곡나루축제가 앞으로도 여주의 멋과 맛을 세계에 알리며 더욱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정유빈 기자 nbu9898@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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