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쿤밍=신화통신) 예약이 마감된 숙소, 사람들로 꽉 찬 음식점...윈난(雲南)성 서부에 위치한 바오산(保山)시, 더훙(德宏)다이(傣)족징포(景頗)족자치주, 누장(怒江)리쑤(傈僳)족자치주 등의 관광시장은 끊이지 않는 여행객 인파로 활기가 가득하다.
최근 수년간 루장바(潞江壩)를 캉양(康養∙건강한 노후를 위한 서비스)기지로 조성해 많은 중국 북방지역 중·노년층을 사로잡은 바오산시가 윈난성 서부지역의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 정오 무렵 주차장에는 중국 전역에서 온 자가용들로 가득 찼고 캠핑카페기지는 잠시 휴식을 취하려는 여행객들로 붐볐다.

헤이룽장(黑龍江)성에서 온 여행객 장쥐안(張娟)은 아이와 함께 치화링(棲花嶺)관광지에 펼쳐진 꽃바다를 감상했다. 그는 "이곳은 겨울에도 따뜻하고 날씨가 좋다"며 "곳곳마다 녹색 식물과 꽃들이 가득해 기분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 춘절(春節·음력설) 연휴 기간 바오산시를 방문한 여행객과 관광수입은 각각 281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 약 30억 위안(약 5천5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59%, 117.48%씩 늘었다.

춘절 연휴 기간 더훙자치주 루이리(瑞麗)시의 열대우림, 두수청린(獨樹成林)관광지, 루이리장(瑞麗江)광장 등지에 여행객이 몰렸다. 망(芒)시의 진타(金塔)관광지, 인타(銀塔)관광지 등 유명 관광 명소와 쿵췌후(孔雀湖) 주변 골목, 음식점 등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텅충(騰衝)시, 잉장(盈江)시, 루이리시, 망시 등지는 거리가 가깝고 고속도로로 서로 연결돼 이번 춘절 연휴 기간 가족·지인과 함께 이곳에서 만나 아름다운 경치도 감상하고 민속문화 체험도 했습니다. 망시가 마지막 행선지였습니다." 청두(成都) 출신 여행객 장슝(張雄)은 망시의 주요 관광지도 가보고 민족 특색 음식도 맛봤다고 말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이번 춘절 기간 더훙자치주를 찾은 여행객은 약 172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3% 증가했다. 관광수입은 44.35% 급증한 19억3천만 위안(3천551억원)으로 집계됐다.
누장자치주 루수이(瀘水)시 샤오사바(小沙壩)관광지의 경우 쓰촨(四川)·충칭(重慶)·광둥(廣東) 등지에서 자가용을 타고 오는 여행객이 많았다. 춘절 연휴 기간 누장자치주 방문객은 32만5천600명, 관광수입은 3억1천만 위안(57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