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中 연구팀, PB급 광저장 디스크 개발

  • 등록 2024.02.23 20:2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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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신화통신) 저장 용량이 일반 광(光)저장 디스크의 1만 배 이상, 일반 하드디스크의 100배 이상인 '슈퍼 광저장 디스크(이하 슈퍼 CD)'가 개발됐다. 중국 과학원 상하이광학정밀기계연구소의 '작품'이다. 이로써 중국은 정보 저장 분야 핵심 기술 개발을 통해 디지털 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 실현에 한 발 더 다가섰다는 평가다.

상하이광학정밀기계연구소와 상하이이공대학 등 과학연구 단체의 협력으로 탄생한 '슈퍼 CD'의 관련 연구 성과는 22일 국제 과학저널 네이처지에 발표됐다.

  상하이 광학정밀기계연구소 연구원이 지난 21일 '슈퍼 광(光)저장 디스크'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논문의 저자 중 한 명인 롼하오(阮昊) 상하이 광학정밀기계연구소 연구원은 저장 기술이 디지털 경제의 기초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광저장 기술이 친환경적이고 에너지가 절약되며 안전하고 수명이 길다는 장점이 있어 장기적으로 저비용으로 대용량의 데이터를 저장하는 데 매우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그동안 '빛의 회절 한계'에 부딪혀 기존 저장 디스크의 최대 용량은 100GB(기가바이트)급에 불과했다고 부연했다.

'슈퍼 CD' 연구팀은 7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 최초로 초고용량 초고해상도 3차원 광저장 기술을 이용해 '빛의 회절 한계'를 극복했다. 노드 크기 54nm(나노미터), 트랙 간 갭 70nm의 초고해상도 데이터 메모리 저장과 100층의 기록판을 쌓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단일 디스크의 저장 용량을 PB(페타바이트·1024TB)급으로 끌어올렸고 수명 역시 40년 이상으로 늘리는 성과를 거뒀다.

롼하오(阮昊) 상하이 광학정밀기계연구소 연구원이 지난 21일 '슈퍼 광저장 디스크'의 과학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연구팀은 앞으로 초대용량 광저장소의 집약화와 산업화를 촉진하고 광현미경 이미징, 광디스플레이, 광정보처리 분야에서 교차 응용될 수 있도록 핵심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관리자 기자 nbu9898@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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