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신화통신) 허야둥(何亞東) 중국 상무부 대변인이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새해 소비 시즌과 각종 정책 조치에 힘입어 올 1분기 소비시장이 안정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허 대변인은 춘절(春節·음력설) 기간 소비시장 매출이 빠르게 늘어났다며 ▷다양한 행사 진행 ▷서비스 소비의 빠른 성장 ▷새로운 소비 모멘텀 방출 ▷농촌 소비 활력 분출 등 특징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춘절 기간에는 여러 소비 데이터가 눈길을 끌었다. 영화 박스오피스 수입이 80억1천600만 위안(약 1조4천749억원)을 돌파하며 춘절 박스오피스 신기록을 세웠다. 중국 국내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47.3% 늘어난 6천326억8천700만 위안(116조4천144억원)을 소비했다. 전국 시범 보행자 거리의 유동량과 매출은 각각 32.9%, 36.1% 올라갔다. 상무부 중점 모니터링 대상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즉시 배송 소매판매액은 전년보다 32.2% 확대됐다. 몇몇 대형 슈퍼마켓 체인은 녹색·유기농 식품 판매액이 20% 가까이 늘었다. 일부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자전거 라이딩 및 스키 장비 판매액이 50% 이상 증가했다.
한 달간 이어진 '2024 중국 춘절맞이 용품 온라인 페스티벌'이 지난 17일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행사 기간 전국 온라인 소매액은 약 1조2천억 위안(220조8천억원)을 달성했다. 전년에 비해 소매액이 하루 평균 9% 가까이 늘었다.
상무부는 일련의 '소비 촉진의 해' 활동을 조직·시행해 소비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