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신화통신) 지난달 일본의 무역수지가 또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21일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적자액은 1조7천600억 엔(약 15조6천464억원)로 집계됐다.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무역통계를 보면 국제 시장에서 석탄∙액화천연가스(LNG) 등 가격이 반락하고 통신 설비 등 제품의 수입이 감소하면서 1월 일본의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줄어든 9조900억 엔(80조8천101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10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같은 달 자동차∙반도체 제조 설비∙자동차 부품 등 수출 증가에 힘입어 일본의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 늘어난 7조3천300억 엔(65조1천637억원)으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앞서 재무성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일본의 수출액은 9조6천400억 엔(85조6천996억원)이었다.
일부 전문가는 지난달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지난해 12월보다는 크게 감소했다면서 노토반도 지진으로 인한 부품 공급 차질, 도요타그룹 데이터 조작 스캔들로 인한 일본 국내 자동차 제조업체 생산 중단 사태 등의 영향 등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