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골드만삭스와 스위스 금융그룹인 UBS는 최근 보고서를 발표해 2024년 중국 춘절(春節∙음력설) 연휴 기간 여행객 이동이 늘어나고 소비 규모가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춘절보다 길었던 올 춘절 8일간의 연휴와 따뜻한 기온의 호재에 힘입어 소비자들이 강력한 여행 및 소비 욕구를 드러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지역적으로 봤을 때 주요 도시의 소비가 비교적 좋은 추세를 보였으며 관광 및 귀향 수요로 하얼빈(哈爾濱)∙하이난(海南) 등지 및 일부 비(非) 1선 도시의 소비가 크게 증가했다고 짚었다.

펑옌옌(彭燕燕) UBS 대중화 소비재산업 책임자는 관광업의 강력한 회복세 및 중국 정부의 부양책이 예상보다 높은 소비를 끌어냈다고 진단했다. 특히 소비재 분야에서 바이주(白酒)의 수요가 예상보다 높았다며 고급 및 중저가 바이주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고 부연했다.
다만 300~700위안(약 5만5천~13만6천원) 사이의 바이주는 소비가 부진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명절 선물 수요가 액상 우유의 소비 회복을 견인했다며 그중 고급 제품의 수요가 더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춘절 연휴로 주얼리∙요식∙가전 등의 소비 수요가 늘어났으며 건조기, 로봇청소기, 물걸레 로봇청소기 등 가전제품이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