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신화통신) 예멘 무장단체 후티의 야히야 사레아 대변인이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후티가 이날 아덴만에서 항해 중인 미국 선박 두 척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목표물을 정확하게 명중시켰다"고 밝혔다.

공개된 선박 정보에 따르면 한 척은 그리스 국기를 달고 있는 벌크선이고 다른 한 척은 마셜제도의 깃발을 단 벌크선이었다.
후티의 성명이 발표되기에 바로 앞서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도 아덴만의 화물선 습격 사건을 보고했다. UKMTO는 19일 아덴만을 항해하던 상선이 두 발의 미사일에 피격돼 선박에 경미한 손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어 폭발로 인한 파편이 화물선 갑판으로 날아왔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공격받은 선박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후티의 아덴만 항해 선박 공격 발표는 24시간 내 두 번째다.
앞서 이날 오전 사레아 대변인은 후티 반군이 아덴만을 항해하던 영국 화물선을 미사일로 공격해 목표물을 성공적으로 명중시켰다고 밝혔다. 공격받은 화물선은 영국에 등록된 잡화선으로 벨리즈 국기를 달고 있었다.
지난해 10월 새로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이 발발하자 후티는 드론과 미사일을 이용해 홍해 해역의 목표물을 여러 차례 공격했다. 그러자 올해 1월 12일부터 미국과 영국이 후티를 연이어 공습해 많은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