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루살렘=신화통신)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문제 해결 방안에 관한 '국제적 지침'을 거부하고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일방적인 조치를 계속해서 반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18일(현지시간)일 성명을 발표해 팔-이 문제의 해결은 전제조건 없는 양측의 직접적인 협상을 통해서만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이슬람저항운동(하마스)이 이스라엘을 급습한 뒤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것은 '테러리즘에 대한 전례 없는 큰 상'이 될 것이며 향후 팔-이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가로막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17일 밤 열린 브리핑에서 상술한 내용과 비슷한 발언을 했다. 뒤이어 18일, 이스라엘 각료회의는 해당 문제에 관해 네타냐후 총리가 제출한 성명을 통과시켰다.
미국과 이스라엘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 정상화를 통해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도록 추진하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17일 뮌헨안보회의(MSC)에서 아랍 국가들이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를 바라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향후 몇 개월은 이스라엘이 중동지역에 융합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