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동향] 슬로베니아 딜러사 "中 전기차, 유럽서 경쟁력 충분...전망 밝아"

  • 등록 2024.02.14 17:3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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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핌츠 슬로베니아 대표 중국 전기차 딜러사인 플랜왕자동차 최고경영자(CEO)가 신화통신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신화통신) "중국 전기차는 슬로베니아를 포함한 유럽 시장에서 거대한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마르코 핌츠 플랜왕자동차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플랜왕자동차는 중국 전기차를 수입하는 슬로베니아 대표 딜러사다.

회사의 모기업인 플랜왕솔라그룹은 10여 년 전 중국 태양전지판 수입을 시작으로 중국과 인연을 맺었다. 중국을 여러 차례 다녀온 핌츠 CEO는 "당시 중국이 전기차 발전에 힘쓰는 것을 보고 우리도 중국의 관련 브랜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플랜왕솔라그룹은 지난 2019년 상하이자동차(上海汽車·SAIC) 산하 브랜드인 밍줴(名爵·MG), 맥서스(Maxus) 등의 자동차를 수입하기 시작했다. 이어 2022년에는 판매 증가와 사업 세분화에 따라 전기차 및 관련 서비스에 집중한 플랜왕자동차회사가 출범했다.

슬로베니아에서는 지난해 6월부터 시행된 전기차 보조금 조치에 힘입어 전기차 판매량이 급증했다. 슬로베니아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슬로베니아에서 판매된 신규 승용차는 4만9천 대에 육박했으며 이 중 4천330대는 전기차였다.

핌츠 CEO는 "중국 전기차가 슬로베니아는 물론 유럽 전역에서 전망이 매우 밝다고 믿는다"며 "눈에 띄는 건 중국 브랜드는 단기 이익보다 현지에서 장기적인 성장을 추구한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가 다른 유럽 동종업계보다 우위에 있다고 전했다. "10여 년 전부터 전기차 분야에서 연구개발(R&D)을 해왔고 무엇보다 중국 업체들이 배터리를 포함한 전체 전기차 산업사슬 발전에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

핌츠 CEO는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가 유럽에 지사를 만들고 시장을 잘 아는 현지인을 고용할 것을 건의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급변하는 전기차 업계에서 적절한 솔루션을 제시하고 더욱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관리자 기자 nbu9898@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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