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사이트] 中 충칭, 농촌 진흥에 기여하는 '디지털 경제'

  • 등록 2024.02.05 20:4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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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충칭=신화통신) 충칭(重慶)시가 최근 수년간 디지털 기술을 꾸준히 활용해 농업 생산, 농촌 개발, 농민 생활에 큰 힘을 보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칭시 농업농촌위원회에 따르면 충칭은 지난해 4억 개에 달하는 농업 관련 데이터를 수집·분류했다. 또 2천150만 개의 농업 관련 데이터를 공유했으며 20개의 새로운 시(市)급 스마트 농업 실험·시범기지를 건설했다.

충칭시 농업농촌위원회 관계자는 "인터넷·빅데이터·클라우드 컴퓨팅 등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디지털 경제와 농업·농촌·농민 간 융합도 심화되고 있다"며 "충칭도 디지털 경제를 통해 농촌 활성화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충칭시 유양(酉陽)현 허자옌(何家岩)촌은 '공미(貢米·고대 황제에게 바치는 쌀)의 고장'으로 유명하다. 명나라 영락제 때부터 이곳에서 생산되는 쌀은 공물로 널리 인정받았다. 지난 2021년 11월, 유양현은 중국농업대학·텐센트와 손잡고 '유양 공동부유 농촌건설 시범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작은 산촌이 '디지털 날개'를 달고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충칭시 유양(酉陽)현 허자옌(何家岩)촌 풍경을 드론으로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이어 2022년에는 인터넷 플랫폼에서 '허자옌 윈다오미(雲稻米·클라우드 라이스)' 스마트 케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는 6만6천㎡의 논밭을 클라우드에 업로드해 판로를 해결하는 동시에 제품 수익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 마을 주민은 "과거 우리 밭 약 3천333㎡당 수익은 1만 위안(약 185만원) 정도에 불과했다"면서 "허자옌 윈다오미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수입이 1만5천 위안(277만원)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디지털 경제가 충칭의 농촌 활성화에 기여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역량은 중요한 역할을 했다. 기업 측면에서도 텐센트는 충칭과 협력해 '바위(巴渝·충칭) 신농기구 계획'이라는 공익 프로젝트 교육 활동을 전개했다. 이와 더불어 충칭의 7개 구(區)와 현(縣)에서도 100회 이상의 교육을 실시했고 1천 명 이상의 신농부를 양성했다.

란쥔(藍軍) 중국민족무역촉진회 회장은 "중국 소수민족 지역 무역은 충칭의 혁신사슬·산업사슬·자본사슬·인재사슬 등 '네 가지 사슬 융합'을 촉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플랫폼과 자원적 우세를 활용해 충칭 농업의 발전 잠재력을 발굴하고 농촌 활성화를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리자 기자 nbu9898@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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