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배터리 교체 방식이 미국 전기차 혁명에 구원투수가 될 수 있다고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가 지난 3일 보도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미국 내 전기차 혁명이 지지부진한 주된 요인으로 전기차 충전 시간을 꼽았다. 전기차 충전에 20분~50시간이 소요돼 주행거리나 충전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많은 운전자가 전기차로 갈아타는 것을 망설이게 된다는 것이다.

동시에 중국 전기차 제조사 웨이라이(蔚來∙NIO)의 배터리 교체 시스템은 방전된 전기차 배터리를 완충된 새 배터리로 교체하는 데 5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며, 이 방식이 솔루션이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웨이라이의 배터리 교체 전략이 최근 몇 달 동안 경쟁이 치열한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다른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과도 계약이 체결되고 있다고 전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시장조사 전문기관 ABI 리서치 애널리스트 딜런 쿠의 말을 인용해 배터리 교체가 전기차 운전자들의 우려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 애널리스트는 "기술적인 측면만 보면 만병통치제"라며 미국 내 배터리 교체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유사한 크기∙디자인의 배터리 사용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야 하는 등 미 자동차 제조사 간에 강력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방의 많은 자동차 제조사가 방어적이고 자사를 보호하는 데 급급합니다. 배터리는 전기차의 결정적 요소이기 때문에 주도권을 더 많이 갖고 싶어 하는 제조사들이 이 거대한 네트워크를 공유하는 데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을 것입니다." 쿠 애널리스트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