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올해 중국의 경제 운행 지표가 긍정적인 신호를 방출하면서 경기가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국가통계국 서비스업조사센터와 중국물류구매연합회(CFLP)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비제조업 비즈니스 활동지수, 종합 PMI 지수는 각각 49.2, 50.7, 50.9를 기록했다. 전달보다 0.2포인트, 0.3포인트, 0.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원타오(文韜) 중국물류정보센터 전문가는 "지난달 중국 제조업 PMI가 49.2까지 오르면서 3개월 연속 하락세가 끝났다"고 밝혔다.

◇시장 수요 안정적 반등세...경제 운행 동력 강해져
원 전문가는 "지난달 제조업 시장의 수요가 안정적으로 반등하면서 신규 주문지수가 전달보다 0.3포인트 상승한 49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달 장비제조업, 첨단제조업, 소비재 분야의 신규 주문지수는 각각 50.3, 50.2, 50.3으로 모두 임계점 50을 넘었다. 고(高)에너지소비 분야의 신규 주문지수는 47로 시장수요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만한 점은 지난달 신규 수출 주문 지수는 47.2로 전달보다 1.4포인트 올랐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원 전문가는 중국의 ▷선박 ▷자동차 ▷기초원자재 ▷컴퓨터∙통신∙전자장비에 대한 해외 수요가 비교적 빠르게 증가하면서 장비제조업, 첨단제조업, 기초원자재 분야의 수출이 눈에 띄게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업 생산 활동 가속화...대기업 PMI, 확장 국면까지 올라
지난달 생산지수는 전달보다 1.1포인트 오른 51.3을 기록했다. 최근 4개월래 최고치다.
1월 장비제조업 PMI는 50.1로 집계됐다. 전달보다 0.1포인트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5개월 연속 확장 구간에 머물렀다. 첨단제조업 PMI는 51.1로 전달보다 0.8포인트 올랐다.
기업 규모에 따라 살펴보면 지난달 대기업의 PMI는 50.4로 확장 국면까지 상승했다. 중기업의 PMI는 전달보다 0.2포인트 오른 48.9를 기록했고 소기업은 0.1포인트 떨어진 47.2로 집계됐다.

◇기본적으로 안정적인 기업 전망치...향후 시장 호전의 기초 마련돼
자오칭허(趙慶河) 국가통계국 서비스업조사센터 고급통계사는 춘절(春節·음력설) 연휴가 다가오고 일부 분야의 생산이 전통적인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생산경영활동 전망지수가 54로 계속 확장 국면에 머물러 있다면서 미래 시장에 대한 기업의 신뢰가 전반적으로 안정됐다고 분석했다.
주란(朱然) 완추멍샹(玩出夢想∙Play For Dream)(상하이)과학기술회사 최고 마케팅책임자(CMO)는 "공간컴퓨팅 제품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다원화된 수요에 적응하기 위해 공간 동영상∙유비쿼터스형 오피스∙자이언트스크린 감상 등 관련 기능을 갖춘 신제품을 출시할 것"이라면서 "미래 발전 전망이 밝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비제조업의 경우, 지난달 비제조업 비즈니스 활동지수는 50.7을 기록했다. 전달보다 0.3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비제조업이 안정적인 확장세를 이어나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서비스업 비즈니스 활동지수도 확장 구간에 진입했다. 지난달 서비스업 비즈니스 활동지수는 전달보다 0.8포인트 증가한 50.1을 기록했다. 이는 경기가 다소 반등했다는 것을 반영한다.
건축업 비즈니스 활동지수는 다소 반락했다. 겨울철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춘절 연휴가 다가오는 등 요인의 영향으로 건축업이 시공 비수기에 들어가면서 비즈니스 활동지수가 전달보다 3포인트 떨어진 53.9를 기록했다.
자오 고급통계사는 "지난달 종합 PMI 지수는 50.9로 전달보다 0.6포인트 올랐다"면서 "이는 중국 기업의 생산∙경영 활동이 계속해서 확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경제 운행 선행 지표로서 1월 PMI 모두 반등했다면서 중국 경제 운행의 긍정적 변화가 뚜렷해지고 내적 동력이 꾸준히 강화되는 한편 사회 전망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