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신화통신) 일본 제213회 국회 개원 첫날인 26일, 야당의 요구에 따라 자민당 파벌의 비자금 스캔들로 형사 책임을 묻게 된 '아베파' 소속 참의원·중의원 11개 위원회 위원장이 다른 파벌이나 무파벌의 자민당 의원으로 교체됐다.
이날 관례에 따라 국회 소집일에 진행되던 총리 시정연설도 발표되지 않았다. 일본 언론은 참의원·중의원의 예산위원회가 정치 자금 문제를 우선 심의하게 돼 총리 시정연설이 30일로 미뤄졌다고 보도했다.
앞으로 150일간의 회기 동안 여야가 정치 개혁을 비롯한 현안을 둘러싸고 격렬한 논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지지통신의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자민당 지지율은 전월 대비 3.7%포인트 하락한 14.6%를 기록했다. 1960년 자민당 집권 당시 최저 지지율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