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우리는 해상운송 대국인 중국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중국 관련 투자를 유치하길 바랍니다. 중국의 전기차는 가격과 품질면에서 매우 경쟁력이 있어 대(對)앤티가바부다 수출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우리 항구의 많은 화물은 모두 중국에서 생산됐기 때문에 중간 단계를 줄이면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그 혜택이 주민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23일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가 주최한 중국-앤티가바부다 무역투자 협력 포럼에서 개스턴 브라운 앤티가바부다 총리는 교통∙농업∙교육∙의료 등 중국을 대상으로 한 10여 개의 경제무역∙투자 기회를 열거하며 중국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브라운 총리는 "중국 투자자가 앤티가바부다에 투자하는 것을 환영할 뿐만 아니라 중국 관광객이 찾아와 휴가를 즐기며 섬나라의 정취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앤티가바부다가 국제 관광객에게 더 많은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직항편 증편에 관해 관련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가 9년 전 중국을 마지막으로 방문한 뒤 그동안 중국은 많은 발전 성과를 거뒀습니다."
브라운 총리는 중국이 자국의 발전으로 자국민을 행복하게 할 뿐만 아니라 개도국이 발전을 가속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이는 '유엔(UN) 2030년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SDGs)' 달성과 전 세계인의 복지 증진에도 일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라운 총리는 중국이 모든 국가에 일률적이고 평등한 외교정책을 견지하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앤티가바부다와 중국의 협력이 강대국과 약소국 간 협력의 모범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양국이 인구수, 국토 면적 등에서 큰 격차를 보이고 있지만 실무 협력을 심화하고 긴밀한 조정으로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거둠으로써 양국 국민들에게 혜택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열린 중국-앤티가바부다 무역투자 협력포럼에는 농업∙식품∙금융∙무역∙장비제조∙녹색에너지∙전기차∙인공지능(AI)∙인프라∙항공∙관광 등 분야의 중국 기업가 대표 약 100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