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소통투데이 관리자 기자 | 부산 강서구는 어린이의 올바른 보행습관을 형성시키고, 안전한 등교 지원을 위해 2024년부터‘워킹스쿨버스’를 시행한다.
워킹스쿨버스(walking school bus)는 걸어다니는 스쿨버스라는 의미로 저학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주요 통학로에 정류장을 지정해 보행안전 도우미들이 등하굣길 방향이 같은 학생들과 동행하며 안전교육까지 실시하는 선진국형 교통안전사업이다.
교통사고 예방뿐만 아니라 유괴나 성범죄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는 효과도 있어 이미 서울, 대구, 경기, 인천 등 여러 지자체에서 시행 중으로 참여 학부모의 호응이 높다.
강서구는 자체 예산 3천만 원을 편성, 내년 상반기부터 녹산동 녹명초, 명지동 명원초를 대상으로 총 12명의 보행안전 도우미를 배치하여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시행 기간은 3월부터 12월까지로 방학 기간은 제외한다.
구는 등교 시 1시간 보행안전 도우미를 운영하여 통학로 교통사고 예방뿐만 아니라 파트타임 일자리를 구하는 경력단절여성, 주부 등에게 지역일자리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민식이법’이 본격 시행된 이래, 스쿨존 내 교통사고는 근절되지 않고 있다. 최근 부산에서도 영도구 청동초와 북구 백산초 스쿨존 사고가 잇따르자 보행환경 개선 및 보행자의 안전확보를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강서구의회 김정용 의원은 지난 6월 제241회 정례회 5분 발언에서 워킹스쿨버스 도입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강서구는 산업단지와 공사현장이 많아 대형 화물차량의 통행이 잦고, 불법 주·정차 차량 등으로 인해 지난 3년간 어린이 교통사고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였다며 “통학로 안전을 위한 워킹스쿨버스 도입 노력이 결실을 맺어 기쁘다.”고 말했다.
